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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3-02 1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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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이웃에 즐거움 주는 아줌마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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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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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ribada.or.kr/bodo/20030414/20030414join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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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가요열창 입상 6명 모임 만들어 무료 공연
"화려한 무대에 서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노래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만족합니다."
부산 주부들이 노래모임을 만들어 장애인 시설.지하철역 등에서 멋진 화음을 들려주고 있다.
윤마리(47).장지은(42).신해숙(49).김경희(52).손영희(42).윤진숙(45)씨 등 6명이 결성한 노래모임 '소리바다'. 소리바다는 노래와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1990년대 초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TV 프로그램 'MBC 주부가요열창'에서 입상했던 이들은 "노래를 계속 부르고 싶다"며 의기투합해 92년 이 모임을 결성했다.
하지만 활동을 시작한 지 4년 만인 96년 집안 살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활동을 접어야 했다.
회장인 윤마리씨는 "가슴에 뭔가 응어리져 있는 게 자꾸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늦으면 못하겠다는 생각에 다시 뭉치자고 했죠"라고 했다. 그래서 이들은 지난해 8월 '보통 아줌마들의 아름다운 반란'을 꿈꾸며 활동을 재개했다. 몇달 간 맹연습을 하며 화음을 맞추고, 지난해 연말에는 애창곡들을 CD와 테이프로 냈다. 소리바다는 대중가요와 팝송은 물론, 가곡.칸초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활동 재개 후에는 6년 공백의 한이라도 풀듯 20여회나 공연을 했다. 무대도 가리지 않았다. 부산역 광장.을숙도.해운대.광복로 등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면 어디서나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달에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부산갈매기''닥터닥터' 등 노래를 메들리로 뽑아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손영희씨는 이날 애국가를 무반주 독창으로 불러 유명 성악가로 오인(?)받기도 했다.
이들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공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축제', 지난 1월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위로공연'을 열었다. 대구 지하철참사 때는 대구시 동성로에서 추모공연을 열고 슬픔에 빠진 대구 시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부산=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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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러브FM 장지은 총무 인터뷰 (손숙&배기완)
일상과 일탈의 절묘한 화음 (소리바다 손영희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