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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 및 개신교계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다양한 부활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황철수 교구장의 주례로 봉헌된 부활미사 모습. 국제신문 DB | |
천주교 부산교구는 이날 부활대축일 미사를 황철수 주교의 주례로 부산 남천성당에서 연다. 이에 앞서 부활성야 미사는 3일 오후 8시 부산 남구 문현동 성분도 비둘기 공부방에서 열린다. 천주교는 부활절 직전의 목요일(1일)부터 토요일까지를 '성삼일(聖三日)'로 거룩하게 보내고 있다. 목요일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눈 '주님 만찬 성 목요일', 금요일은 수난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 수난 성 금요일', 토요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성 토요일'로 각각 의미를 부여하며, 부활절 당일은 예수 부활을 기뻐하는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다.
'부활의 기쁨으로 평화의 씨를 뿌리자.'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4일 오후 2시30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10 부산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연합예배의 대회장은 조혜연 목사, 준비위원장은 조영호 목사가 맡았고 정필도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과 화해'이다. 교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화해와 통합, 남북관계까지를 염두에 두었다. 제1부 경배 '예수 부활하셨네', 제2부 사랑 '아이티와 칠레에 사랑을' 행사에 이어 제3부 평화에서는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가수 노사연, 소프라노 인성희, 두두락 예술단, 블루웨이브, 소리바다, 고신대 페로스중창단, B-boy 팀 'XTC'가 출연한다.
한편 탈북민들을 위한 신앙공동체 장대현 교회(담임목사 임창호 고신대 교수)는 지난 1월 하나원을 수료한 2명의 여성 탈북민이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장대현 교회는 지난 2008년 1년 동안 모은 헌금으로 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또 장기려박사 기념 의료선교회(대표 옥철호 고신대 교수)와 할렐루야치과의 후원으로 20여 명의 의료진이 4일 오후 3시 장대현교회를 방문, 무료진료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