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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ON AIR > 팝 칼럼
작성일 : 2010-03-04 13:14:04
 
Yesterday Once More - Carpenters
 글쓴이 : choice
조회 : 1,958  

         YESTERDAY ONCE MORE 
                                                                - CARPENTERS 

  빌보드(BILLBOARD CHART)는 당시 대중문화 척도 

  팝음악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매주 발매하는 음악주간지 가운데 빌보드지가 있다. 이 빌보드지는 미국에서의 레코드 판매와 방송순위를 각 장르별로 세분한 인기순위를 담은 빌보드차트로 그 명성을 쌓아왔다. 386세대들에게 있어 1970년대와 1980년대는 그야말로 빌보드 차트의 전성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이야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서 방송되는 따끈따끈한 새 노래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오디오는 물론 레코드가 흔하지 않았던 그 시기에는 빌보드 차트에 대한 모든 것이 소중한 정보로 취급되고 있었다. 방송프로그램에서 팝음악을 소개할 때면 빌보드 차트 몇 위, 또는 몇 주간 1위를 차지했다는 멘트가 꼭꼭 빠지지 않을 정도였고 그 순위는 그 노래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도 남는 것은 물론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젯거리가 되곤 했다.

또 그 빌보드 차트의 인기순위를 카운트다운하면서 노래를 들려주던 AFKN라디오의 AMERICAN TOP40의 진행자인 케이시 케이즘 같은 DJ는 웬만한 가수보다 더 유명할 정도였다. 그리고 빌보드1위곡을 커피 한 잔과 함께 음악감상실에서 듣는 것이 멋진 데이트의 수단이기도 했고 행여 뒤질세라 레코드를 사서 듣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기도 했다.

  1894년 11월 1일부터 발행된 빌보드지에서 처음으로 대중음악순위를 매긴 것은 1940년 7월 20일의 일로 TOMMY DORSEY악단의 I'LL NEVER SMILE AGAIN가 1위로 나와 있다. (우리에게 MY WAY로 기억되는 FRANK SINATRA가 당시 이 악단의 전속가수로 노래를 불렀다.)

   CARPENTERS  

  빌보드 이야기는 그 정도로 하고 이쯤에서 노래를 등장시켜보자. 오빠인 리처드 카펜터가 드럼을 연주하고 동생인 카렌은 노래를 부르는 목수들, 카펜터즈의 이 노래는 1973년에 발표됐는데 그 해 카펜터즈는 TOP OF THE WORLD로 12월에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983년에 카렌이 신경성 무식욕증에 의한 심장마비가 원인이 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카펜터즈는 3곡을 빌보드 싱글 정상에 올려놨는데 TOP OF THE WORLD와 (THEY LONG TO BE)CLOSE TO YOU 그리고 PLEASE MR. POSTMAN이다.

빌보드를 전적으로 따르던 시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빌보드1위곡이 아닌 YESTERDAY ONCE MORE가 팝 애호가들에게서 변함 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자.

  YESTERDAY ONCE MORE! 어제여 다시 한 번? 아 옛날이여?

  노래의 주인공은 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라디오를 즐겨 듣는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그냥 다소곳이 듣고만 있는 게 아니라 가만히 소리 낮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미소를 떠올린다면 영락없는 노래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옛날과는 다르게 변해버린 21세기의 어느 날 라디오에서 오래 전에 즐겨 듣던 가슴 아픈 사랑노래가 나오고 주인공은 자연스레 옛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지그시 눈을 내리감고는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그래, 참 좋았던 시절이었지. 행복하고 꿈 많았던......”

또 어떤 대목에 가서는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남자가 여자를 가슴 아프게 만드는 구절. 돌이켜 보면 그리 오래 전도 아닌 일들을 생활이라는 맹수에 너무 쫓기며 살아온 탓에 까마득히 잊고 살아왔다. 그 노래는 까마득히 잊혀졌다가 오늘 다시 주인공의 귓전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불쑥 나타난 친구처럼.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은 마치 옛날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다. 지난 시절의 즐거움을 떠올리면서 슬픔에 잠기는 주인공은 또 이렇게 혼잣말을 속삭인다.

 “모든 것이 변해버렸어”

참 신기하기도 하지. 요즘 뭔가를 자꾸만 깜빡깜빡 잊는 일이 잦아서 속으론 걱정이 많은데 그때 즐겨 따라 불렀던 사랑노래들의 가사는 아직도 줄줄 외울 수가 있을 정도이니까. 그러고 보면 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가사가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고 어렵기도 한데다가 빠르기까지 해서 정이 안 갈 때도 많다. 은근한 맛도 있어야지, 원.

  노래 속 주인공의 마지막 한 마디는 이렇게 이어진다. 

“그 옛날 가사들은 참으로 훌륭해. 모든 기억들을 생생하게 되살아나게 해주는군. 어떤 기억은 나를 눈물짓게 하지. 옛날이 다시 온 것처럼” 

어디 가사만 그렇고 노래만 그런가.

                                             
                                          최인락 http://www.tbn.or.kr/program2/program_main_1.jsp?tp_seq=41